남경필 아들, 5일 만에 또 필로폰 투약 체포

2018년 필로폰 투약 이후 5년 만에 필로폰 재투약으로 지난 3월 23일 긴급 체포되었다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남평필 전 경기도지사의 아들 남모 씨가 풀려난 지 5일 만에 다시 필로폰을 투약해서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갑자기 인터넷에 속보가 뜨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 눌러봤더니 '남경필 전 지사의 아들 또 필로폰' 내용이길래 며칠 전 내용이 아직도 속보로 상단에 나오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라 풀려난 지 5일 만에 다시 필로폰을 투약하다 가족들의 신고로 다시 경찰에 체포되었다는 '새로운' 소식이었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3월 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 남모(32)씨를 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씨는 30일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 아파트(5일 전과는 다른 가족의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집 안에 있던 남 씨의 가족은 오후 5시 40분경 남 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경찰에 신고했다. (이상 3월 31일 세계일보 기사 발췌)

경찰에 5일만에 다시 체포된 남경필 전 지사의 장남 남모씨(32)

5일 만에 재투약, 체포

그렇죠, 마약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가 원래 금단증상으로 인해 중단할 수 없는 것임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보통 연예인이나 유명한 분들의 경우 그간 얼마나 투약을 했건 간에 일단 검거되고 나면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사로 미디어로 지켜보는 일반 우리도 마약류 사범을 나와는 크게 관련 없는 남의 일로 여기고 영화 보듯 일종의 가십처럼 대했는데요. 이번 남 전 지사의 장남 건의 경우는 풀려난 지 5일 만에 다시 재투약을 하는 모습에서 마약이 얼마나 무서운 특징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이제 우리의 삶 지근거리까지 다가왔는지를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번 역시 가족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되었는데요, 지켜보는 가족들은 무슨 죄인지 모르겠습니다. 영화처럼 가족이라고 숨기고 어쩔 줄 모르며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내 손으로 키운 아들을 신고해야 하는 가족들의 마음은 또 어떨지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유명한 정치인의 아들로서 현재 엄청난 이슈와 함께 주목을 받고 있고, 처음도 아니고 재범인 상태에서 운 좋게 구속까지는 면하고 풀려나 수사를 받고 있음을 분명히 알고 있었을 텐데도 이 어려운 상황을 피할 길로 다시 재투약의 유혹을 선택했다는 점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한국, 더 이상 마약 류 안전지대 아니다

한국 역시 이제는 더 이상 마약으로 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소식이 최근 들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습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젊은 층에게 급속히 퍼지고 있다, 하리보 젤리와 똑같이 생긴 대마젤리는 겉으로 보기엔 전혀 알 수가 없어서 알고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신종범죄가 많아서 함부로 이상한 자리를 가거나 남이 권하는 술이나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 등등 주의를 요하는 소리가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전체 마약류 압수량은 작년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신종마약류 압수량의 경우 71.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마오일처럼 몸에 바르거나 향수처럼 흡입하는 형태 등 기호식품처럼 투약할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계속 확산되는 추세라고 합니다. 특히 마약범죄의 특성상 드러나지 않은 암수율은 실제 밝혀진 것의 20~30배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숙취해소제, 단백질 증강제라는 식으로 타인이 건네는 마실 것, 먹을 것들은 절대 받지도 먹지 말아야 합니다. 

 

이미 경찰은 남씨를 체포해 조사한 뒤 증거를 확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25일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수원집원은  남 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후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었는데요. 이번에는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 시 법원에서도 기각할 명분이 없어 보입니다. 

앞서 남 씨는 지난 2018년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등에서 수차례 필로폰과 대마를 사용한 혐의로 구속기소 되어 징역 3년, 집헁유예 4년을 신고받은 적이 있고, 2014년에는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 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되어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혹시 마약류나 약물남용으로 인해 고민이 있으시거나 조용히 상담을 받기 원하시는 분들은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꼭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